[News]영탁, '히든싱어' 9년 서사 완성…독보적 목소리로 우승(종합)

'히든싱어7' 21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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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히든싱어7' 캡처

'히든싱어7' 원조 가수로 출격한 영탁이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7'에서는 영탁이 원조 가수로 출격, 다수의 모창능력자들과 대결했다.


지난 '히든싱어2'에서 휘성 모창능력자로 출연했던 영탁이, 원조가수로 돌아왔다. 9년 만에 금의환향한 영탁은 '찐이야'를 무대로 '히든싱어7'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날 히든판정단으로 절친한 정동원, 신인선과 정성호, 장동민, 김정민, 황수경, 방은희, 우주소녀 등에 이어 그렉을 포함한 휘성 편 모창능력자들이 모두 함께했다.


1라운드는 트로트계 이승기를 꿈꿨던 영탁의 트로트 데뷔곡 '누나가 딱이야'로 진행됐다. 영탁은 17년 동안 6번의 데뷔 끝에 지금의 영탁이 됐다고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4번의 데뷔 후, 가수의 꿈을 잠시 접고 교수로 활동하던 때, '히든싱어2'에 출연했다고. 영탁은 '히든싱어2' 출연을 계기로 가수의 꿈을 꾸고, 트로트에 눈을 뜨게 됐다고 전하며 파란만장한 데뷔 역사를 공개했다. 1라운드 탈락자는 모창능력자 '새벽 4시 영탁'으로 영탁, 정동원, 신인선과 함께 '미스터트롯'에 참가해 이들과 인연을 맺은 가수 하동근이었다. 하동근은 "제가 통편집을 당했다"라며 TV 출연의 기쁨을 만끽하며 영탁과의 뜨거운 우정을 고백했다.


2라운드는 신인 트로트가수 영탁을 알린 '니가 왜 거기서 나와'로 진행됐다. 영탁은 "원래 제가 부르려고 만들었던 노래는 아니다"라며 트로트 가수 영기를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유행이었던 정형돈 '짤'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지만, 영기의 고사에 적임자를 찾던 중, 직접 불러보라는 장민호의 추천에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자신의 연애사를 가사와 춤에 녹여냈고, 직접 홍보까지 발로 뛰었던 비화를 전했다. 2라운드 탈락자는 고등학교 교사인 '누나 꼬신 영탁' 송근안이었다. 그는 연상의 아내에게 결혼 전, '누나가 딱이야'를 불러줬던 일화를 고백하며 영탁을 향한 팬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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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히든싱어7' 캡처

3라운드는 영탁의 트로트 발라드 '이불'로 진행됐다. 영탁의 '이불'은 기존의 영탁 곡과는 색다른 분위기에 많은 트로트 가수들이 커버했다고. 영탁은 "이 정도로 표현하려고 얼마나 노력했을까 생각하니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자리다"라며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에 벅차오르는 마음을 고백했다.


남은 모창능력자들의 정체가 모두 공개됐다. 먼저 '뻥뚫어 영탁' 김희석이 자신을 소개했다. 김희석은 아버지를 뒤이어 배관클리너로 일한다고 고백하며 현재 폐암 투병 중인 아버지의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 다른 모창능력자는 '쓰리잡 영탁' 강대웅으로 강대웅은 배달 라이더, 채소업뿐만 아니라 트로트 그룹 '삼총사'로 활동 중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대웅은 무명이었던 삼총사를 알아봐 줬던 영탁과의 일화를 전하며 무명 후배 가수에게 큰 힘이 됐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 모창능력자는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는 '신 내린 영탁' 오혜빈으로, 오혜빈은 고등학생 때 신내림을 받고 고민하던 때, 영탁의 노래로 위로받았다고 전하며 버스킹을 하며 '안산 영탁'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영탁 모창능력자들과 휘성 모창능력자들이 영탁을 위해 '너도 그렇게 걸어줘'를 함께 열창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물했다. 3라운드에서는 삼총사 강대웅이 탈락했다.


마지막 라운드는 영탁이 참가한 '미스터트롯' 결승전 작곡가 미션곡으로 발표한 '찐이야'로 진행됐다. 영탁은 당시 '찐이야'보다 이찬원의 '딱! 풀'을 마음에 들어 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최종 결과, 영탁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 김희석, 3위에 오혜빈이 이름을 올렸다. 영탁은 모창능력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언젠가 좋은 무대에서 같이 노래하는 날을 꿈꾼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JTBC '히든싱어7'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능력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